0404 봄날

오늘 아침에 비가 왔다.

어젯밤부터 왔던 비가,

현관을 나설 때는 다 그쳐 있었다.

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다.

푸른 하늘에

축축한 빗내음이 섞여있다.

벚꽃 사진을 잔뜩 찍었다.

어저께만 해도 잎이 떨어질 기미가 없었는데

비 때문인가,

하이얀 잎들이 보기좋게 흩날린다.

분명 이런 기분을

어릴 때에도 느꼈을 것이다.

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르게 슬퍼진다.